현재 위치
  1. 게시판
  2. 한의사·한약사·약사들의 건강이야기

한의사·한약사·약사들의 건강이야기

 



게시판 상세
제목 '말린 콩나물순차'를 아시나요 - 호랑이 한약사 성지영
작성자 BY. 호랑이건강원 (ip:)



안녕하세요 호랑이건강원 호랑이 한약사 성지영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콩나물국’ 대신,

‘말린콩나물순차’ 한 잔 권해드릴까 합니다.

 

‘콩나물순차가 뭐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아~~~’ 하고 얼른 알아차리시며 미소짓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콩나물순’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측할 수 없이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삶의 풍경들이

‘낯섦’과 ‘새로움’으로 가득해지고


체온을 느끼며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는

소박한 기쁨조차 잠시 접어둔 채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보지 않은 낯선 길, 길이 없는 길로

한발 한발 내딛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요즘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고 몸도 마음도 움츠려드는 계절

 

저무는 한 해를 아쉬운 마음으로 보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가 되면


마음 맞는 벗들이랑 주거니 받거니~ 기분좋게 한 잔씩 나누고 난 후 다음날 아침 식탁에 놓여진 따끈한 콩나물국 한그릇이

얼마나 큰 해탈(?) 소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분명 뜨거운 국물인데 그 국물이 입안 가득 뜨끈하고 얼큰한

한 방을 남기며 목을 타고 내려갈 때


어릴 적 아버지께서 ‘국이 참 시원~하네’ 하셨던

그 ‘시원함’의 의미를 이제는

저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숙취해소에 콩나물국이 좋은 이유는콩나물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아스파라긴산 때문입니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해 두통,오심,구토,근육통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 때, 우리가 먹는 콩나물국 속의 아스파라긴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 주어 과음으로 인한 증상들을 개선해 주는 것입니다.

 

콩나물국, 콩나물 무침, 콩나물밥 등 식재료로서 우리에게 친근한 ‘콩나물’은 불린 콩에 물을 주어 싹을 틔운 다음

뿌리를 자라게 한 것으로콩이 가지고 있는

백질, 비타민B군, 이소플라본, 철, 마그네슘, 칼륨, 콜린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한 채 콩이 가지고 있지 않았던

비타민C, 루테인 등의 귀한 영양소들까지 함유한

매력적인 식재료로 변신하게 되지요.

 

우리나라에서 반찬으로 콩나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 말(고구려)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본초강목(本草綱目) 등의 문헌에 구체적인 기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재료로서의 콩나물을

사용하기 훨씬 이전부터 선조들은 콩에 싹을 틔워

싹이 0.5~1cm정도 되면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하였는데,

이를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 부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이라는 환약에도 ‘대두황권’이 들어갑니다.



 


뿌리를 5~10cm로 길게 자라게 한 ‘콩나물’과 싹을 틔워
1cm내외의 어린순일 때 건조시킨 ‘대두황권’은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차이점이 뚜렷해서 하나는 식재료로서 또 하나는 한약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데

 

단단한 콩의 육질을 터뜨리고 나오는 ‘싹의 극대화된 힘’, ‘찰나의 생명력’에 주목하여

‘콩나물순’ 만이 가진 독특하고 귀한 성품을 헤아려낸

선조들의 선험적 지혜가 경이로와지는 대목입니다.

 

한약재로서의 ‘대두황권(大豆黃卷)’은 맛은 달고 성은 따뜻하거나 차갑지 않고 평하고 부드러우며 기가 막힌 것을 뚫어

위,아래로 발산시켜 주고

해열,진통 작용과 더불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어 소변이 잘 안 나오고 몸이 붓거나 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관과 뇌의 노화를 억제해 주며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 혈관 내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하고

정화시켜주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 

복부비만과 더불어 동반되기 쉬운 비만,고혈압,동맥경화,뇌경색,심근경색,치매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경련이나 뭉침, 근육통을 풀어주고 완화시켜 주는 효능도 있으며 최근에는 항산화효과와 더불어,

항암효과 중 특히 ‘소화기계용종’에 특효가 있어 대장암,위암, 등 각종 소화기계 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효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두황권(大豆黃卷)’,즉, ‘말린 콩나물순’ 한웅큼을 적당량의 물을 붓고 끓여서 콩나물순을 건져내고 찻잔에 부으면 글머리에서 말씀드렸던 ‘콩나물순차’가 완성되는데

콩의 구수함이 살짝 느껴지면서도 옥수수수염차 처럼 맑고 구수해서 누구나 마시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하루 1~2잔 가볍게 마셔주시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해 주어, 

혈관을 청소해주고 몸을 맑게 해 줍니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순환이나 대사가 잘 안 돼서

겪게 되는 ‘대사증후군’,

그로 인한 ‘복부비만‘,’체중 증가‘,’비만‘과 더불어 여러 가지

성인병 증상들이 염려되는 분들께도 좋습니다.

 

그냥 끓이셔도 좋고, 콩 특유의 비린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살짝 볶아서 끓이시면 콩의 비린 맛을 날리고

구수한 맛을 더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때, ‘끓여서 건져낸 콩나물순’ 절대 버리지 마세요.

밥 지을 때 넣어서 ‘콩나물순밥’을 하셔도 좋겠고 ‘콩자반‘을 만들 듯이 소주잔1잔 정도의 물에 엄마표맛간장 혹은

만능간장 적당히 넣어주고 졸여주면 끝~!

 

맛깔스런 ‘콩나물순자반’ 완성!!!

 

맛간장,만능간장 없으면 그냥 기성품

진간장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작하게 졸이다가, 아이들이 먹을꺼면 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감칠맛과 윤기를 살짝 더하셔도 좋구요.

 

불 끄고 마지막에 통깨만 이뿌게 뿌려주면 진짜 끝~~~

온가족 함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앞서 길게 말씀드렸던 ‘콩나물순’의 다양하고 복잡한 효능, 효과는 다 잊어버리셔도 좋습니다.



 


기름지고 탁한 음식들의 유혹은 넘쳐나는데 디톡스의 방법은 아직 모르고 계시다구요?


움직임은 적어지고 땀도 흘릴 일 없는 추운 겨울 내 몸 속에 찌꺼기는 자꾸만 쌓여만 가는데

아직도 운동은 내일로만 미루고 계시나요?

 

지금 당장 

저와 함께 

‘말린콩나물순차’ 한 잔 합시다!!!


첨부파일 ★ (3).jpg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포토리뷰이벤트
스크롤-업!
스크롤-다운!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